원래계획은 6시 출발이었지만 엊그제 편하게 못자고(차에서 자는건 편하지 못하다), 이틀만에 눕는 침대라서 그런지 편하게 잘수 있었다. 일어나서 씻고 짐을 정리하고 나왔는데 공짜로 제공되는 아침을 그냥 지나칠수 없었다.(미국은 보통 아침이 제공되나 보다. 간단한 breakfast이지만) 시리얼 한그릇에 크림버터 잔뜩 바른 토스트된 식빵, 그리고 진한 블랙 모닝커피 한잔. 정말 미국식 아침이다. 후식으로 사과 하나를 주머니에 넣고 차에 올랐다. 보스턴까지는 7시간 정도 걸린다. 오늘도 차안에서 달리고 달리는 로트트립 일정이 시작된다.

  차의 수명을 고려해서 한시간정도 달리면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준다. 운전자는 전혀 피곤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운전을 바꿔가면서 하면서 한시간 정도 잠들었다가 일어나고 운전하고를 반복하면서 달리고 있다. 신기하게 Interstate-90에 있는 메사추세츠 휴게소는 거의 동일한 구조로 생겼고, 맥도날드가 항상있다. 쉴때마다 너무 똑같아서, 맥도날드에서 하이웨이 휴게소에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오늘 아침부터 계속달렸는데 쉬는곳은 항상 같은곳에서 쉬는 느낌이다. 동부에 오는 있는 Gulf라는 주유소와 함께.

#1. 높은 하늘과 시원한 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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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도서관에서 여행책자를 빌려 놓고선 그림만 잔뜩보고 여행가서 읽어야지 했는데 차안에서는 책을 못읽는다는 이유로 잠만 자고, 미국 전역에서 방송하고 있는 Kiss FM 라디오만 계속 찾고 있다. Kiss FM이라는 라디오는 음원을 3~4곡만 구매했는지 하루만 들으면, 방송되는 모든 노래와 친숙해질수 있다. 듣다보면, 어쩜 나왔던 노래가 이렇게 무한 반복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다. 다행이 날씨는 굉장히 좋고 운전하기에 어려운 점은 하나도 없다. 하루 종일 달리고 있는데도, 한가지 걱정은 아직도 달려야 한다는것. 일리노이 하이웨이와 다른점은 주변에 산이 있어서 그런지 언덕도 있고, 나무들도 많고, 주변환경이 심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역시나 주의해야 하는건 경찰차. 65마일도로라서 75마일을 왠만하면 넘지 않으려고 하는데,(정확하진 않은대, 10마일정도는 빨리가도 봐준다고도 하고, 최고속도의 10%를 봐준다고도 한다. 나도 잘 모름.) 천마일을 넘게 운전하면서 과속을 찍는 카메라는 한대도 못본것 같다. 하지만 경찰차는 잘 안보이는 곳에 군대군대 주차하고 있어서 주변 차들이 속도를 줄이면 반드시 덩달아 줄여야 한다. 여긴 과속딱지가 굉장히 비싸니까.

  오늘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닥되는 MIT와 하버드 대학의 교정이 기대된다. 아무래도 건물만 있는것보다는 많은 학생들과 함께 학교 구경을 하는편이 살아있는 학교처럼 느껴질테니 말이다. 하버드에 도착해서 스트릿 파킹을 하고 교내 건물 구경에 나섰다. 한국처럼 한국 부지가 있고, 그 위로 담벼락이 있는것이 아니라 그냥 일반도로 주변에 대학건물들이 조성되어있다. 크기도 엄청 크다. 아쉽게도 건물안에 들어가서 누군가를 만날만나고 우리에게 소개를 해줄만큼 하버드대학과 친하지 않아서, 하버드 동상의 발을 만지며 사진을 한장 찍었다.(왜그런진 모르겠지만 관광객들은 다들 발을 만지면서 찍길래, 나도 그렇게 찍었다.) 생각보다 학교 부지는 넓지는.않았고 학생들보단 나같은 관광객이 더 많아 보였다. 여기저기 학교 건물 구경을 잘하고 학교 길건너편에 있는 식당에 가서 샌드위치를 하나 먹었다. 역시 학교 주변이라서 그런지 시끌북적하고 생기가 넘쳤다. MIT로 이동해서 역시나 건물 구경. 내일은 투어가 있긴한데, 남들 공부하는거 구경하자고 생각하니 배가 좀 아팠다. 나도 잘안하는데... 암튼 MIT에서 늦게까지 있을까 하다가 날이 어두워져서 보스턴 시내 중심가로 핸들을 돌렸다. 역시나 보스톤도 시내 중심부에는  Boston common이라는 커다란 공원이 있었고ㅡ 드넓은 잔디밭과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운동하는 사람들과 연인들) 공원 중간에 커다란 동상과 기념비들도 있었고 마라톤으로 유명한 도시인만큼 달리는 사람을 곳곳에서 볼수 있었다.

#2. 하버드 뭐시기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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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버드 대학원.. 공부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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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quincy market을 구경하기로 했다. 많은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었다. 랍스타와 보스턴 레드삭스 야구팀으로 유명한 보스턴. 기념품가게에는 랍스터 모양의 인형부터 술잔까지, 또 보스턴 야구팀 저지도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 야외에 있는 바에 앉아서 랍스타 한접시와 맥주한잔, 그레이구스 한잔을 마셨다.(해산물에는 맥주가 어울리지 않는다. 내 생각은..)

#4. 마티니가 아니라 그레이구스 with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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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늦게 보스턴 도보 시내관광은 굉장히 안전했다. Freedom trail이라고 하는 걸어서 구경하는 투어가 있었는데, 미국 초기의 복장을 입고 역사를 설명해주는 투어 같은 것이다. 아침10시에 있어서 참가하지는 못했고, 다음에 오면 해보고 싶은 생각이다. 또 하나 가고싶었던 보스턴 차 사건이 관한 박물관과 함께. 아마 투어를 했으면 보스턴 도시에 관한 느낌도 달라졌을것이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가장 오래되었다는 보스턴 레드 삭스의 홈구장 fenway stadium에 가서.사진을 한장찍고 뉴욕으로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하루더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동하는데 밤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것 같아서 이동하기로 했다.) 밤에 이동하면 숙소비도 해결되고 좋긴한대, 피곤하다는 것이다. 자는것도 차에서 자니가 편하지 않고. 우린 이걸 차숙이라고 명명했다.(앞으로도 몇번을 더할지 모르겠다.) 뉴욕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2시간 정도 하이웨이를 달린후 휴게소 근처에 차를 주차허고 차숙을 했다.(노숙은 아니니 다행이다) 자다가 추워서 몇번을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뉴욕으로 가는길이 깊어가고 있었다.

#5. Fenway Park. 미국에서 제일 오래된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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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로] by Garmin Forerunner 301
이동거리 : 468.06mi
이동시간 : 7시간 5분

=====[쓴돈]
기름값 $60
랍스타, 그레이구스 $25 
Posted by 아침형라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