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에 누워 잠을 잘 잤다.  7:40분쯤에 일어나 간단하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으니까 현진이형이 나왔다.  아침으로 햇반을 먹자고 해서 목욕탕 뜨거운 물에 햇반을 넣었다.  현진이형이 능숙한 솜씨로 물에 담그고, 수건으로 덮었다.  난 그동안 씻고, 찬물에 들어갔다,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  몸을 좀 달련시켰다.  컵라면에 물을 넣고, 햇반을 놓고, 고추참치도 하나 열고, 맛있게 먹었다.  밥이 좀 안익어서 라면에 말아서 고추참치랑 맛있게 먹었다.  원래는 계란 3개에 주스 하나였는데, 비슷한 가격으로 밥을 맛있게 먹었다.  역시 이런저런 사람들과 이런저런 경험을 해봐야 재미있었다.

  어제의 생각보다는 조금 늦은 출발이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폐달을 밟았다.  구름도 조금 있어서 시원하기까지 했다.  바람이 맞바람이어서 자전거가 잘 안나가는 것이 아쉬웠지만.  울산역을 찾고, 7번국도를 탔다.  10시가 조금 넘으니까 날씨가 점점 무더워 지기 시작했다.  구름도 없고, 바람은 불었지만 맞바람이어서 차라리 안 부는 것이 더 좋았다.  역시 날씨가 엄청 더워져 30분이 멀다하고 자꾸 쉬게 되었다.  그래도 땀이 비오듯 했고, 우리가 가려는 경주는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인 40km 정도였다.

  평상시 세시간 남짓이면 40km는 충분한 거리였지만, 너무더워 쉬었다가 가고, 쉬었다가 가고 해서 4시간 정도 걸려 12시반쯤 경주 국립박물관에 도착했다.  배가 고파서 빅파이와 우유를 사들고 박물관에 들어갔다.  안에서 먹으려고 했지만 박물관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밖에서 빨리 먹고 안으로 들어갔지만 주말이라서 그런지 초등학생들과 어머님들이 많아서 그리 쾌적한 박물관 견학은 되지 않았다.

  1시가 조금 넘으니까 햇볕이 점점 심해져서 양지에서 5분도 못 서 있을 정도가 되었다.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기를 포기한 우리는 다행히 시청각실을 찾아 시원하게 한시간 반 정도를 잤다.  3시가 넘어서도 햇볕은 여전, 여름은 여름이었다.  만사가 귀찮아진 우리는 정보검색실에서 인터넷좀 하다가 박물관 구경을 잘하고 5시가 넘어서야 시내로 출발했다.

  경주 시내로 들어와 배가 고파져서 옛날부터 먹고 싶었던 고기를 고기부페를 찾아내서 마음껏 먹었다.  여긴 정말 고기밖에 없는 뷔페라서 조금은 당황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배도 부르고 해서 우리는 점점 게을러 지기 시작했다.  맥도날드에 가서 300원 짜리 아이스크림도 먹고 쉬엄쉬엄 시내 구경도 하고, 경주역에 들러 사진도 찍고.

경주역을 배경으로 찰칵!     내가 왜 앉아서 손을 펴고 있는 걸까...? 아는 사람좀 알려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인지 이제 자전거를 못탈 것만 같았다.  30분만에 금방 지쳐 버리고..  24시간 사우나는 없고, 찜질방만 있어서 노숙을 하려고 초등학교에 들어와 있다.  아직 허락을 못 맡아서 불안하지만 얼른 운동장에 있는 사람들이 다 나가서 샤워를 하고 잤으면 좋겠다.

 

 

 자전거 탄 시간 3:51:47      이동거리 :48.15km

 울산사우나~7번국도~국립경주박물관~경주시내~경주역~경주북부어느초등학교

 

  쓴돈 : 음료수(1,000), 박물관 입장료(200), 고기부폐(4,500), 맥도날드 아이스크림(300), 음료수(1,000) = 7,000원

 

 총 자전거 탄 시간  85:45:22     총 이동거리 1167.52km


Posted by 아침형라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