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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 김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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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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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내가 책을 고르면서도 어쩜 이렇게 여기저기 다니는 책만 고르는지. 빌려놓은 '끌림'이라는 책까지 하면 연속으로 3권이네. 사실 다른 책도 책상 여기저기에 놓여 있긴 하지만 펼치질 않으니. 책은 역시나 간접경험이라고 했나?! 내가 직접할수 없으니까 책을 읽으면서 어떤 느낌, 어떤 생각이었을지를 함께 나누는 것이 책은 장점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배우 김혜자 선생님의 가난한 아이들에 대한 나눔의 이야기이다. 아무래도 배우라는 직업이시기 때문에 일반인이 홍보하는 것보다는 더욱 더 커다란 효과가 있을것이다. 따님과 함께 하기로 한 유럽여행을 뒤로 한채, 머나먼 아프리카에 가셔서 받았던 느낌이 잘 전해지는것 같다. 문체도 굉장히 높여져 있어서 건성건성 읽기에도 부담스러울 정도이다. 깡 마른 아이들은 우리가 조그만 나누면, 그 친구들은 새로운 생명을 찾을수 있다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이다. 문든 굶주린 아이들을 도와주어야 하나 아님, 우주개발을 해야 하나 라는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던것이 생각난다. 굶주린 아이들은 그냥 둬서는 안되겠지만, 탈무드에서도 나왔듯이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온실속에 화초처럼 자라신것 같은 김혜자 선생님께서 아프리카나 방글라데이 등 어려운 나라들을 다니시면서 홍보하는것을 보고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런건 내가 직접할수가 없으니까, 읽으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내가 뭘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자주 읽게 되면 생각이 점점 바뀌지 않을까?!
뒤부분에는 배우로써 살아온 이야기도 적혀 있고,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수 있었다. 하지만 책장을 끝까지 덥고 나서는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된다. 또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를 느끼고, 하루하루 소중하게 생활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행복은 상대적이라고 했던가. 방글라데이시 사람들이 가장 행복하게 생각하듯이, 내가 하는일에도 행복하게 생각해야지~
책 내용은 없고, 내 생각만 주절주절이네.. 글을 안쓰면, 글 솜씨가 주는것인가? 근데, 난 떨어질 글솜씨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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