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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한번 읽고 싶은 책을 만났다. 아니, 소장하고 내 책장에 꼽아놓고 싶은 책이다. 이런 저런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반듯하게 사는게, 반듯하게 회사를 경영하는게 이런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안철수, 라는 이름은 이미 V3를 통해서 잘 알고 있었고, C:\>v3 c: 이런 명령어를 칠때마다 나오는 네모 박스안에 안철수씨를 굉장히 많이 만났었다. 그러나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사들을 찾아서 보기 시작한건, 올해초 김제동이 진행한 MBC 프로그램에서, 시골의사 박경철과 안철수씨의 대담(?), 인터뷰 프로그램에서였다. 그 이후로 무릎팍 도사도 찾아서 보고 기사를 읽으면 읽을수록 이렇게 사는 사람도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철수씨는 자기가 굉장히 비효율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그도 그런것이 10년넘게 의학공부를 해왔는데, 갑자기 프로그래머에 CEO에 요즘은 기술융합대학원장으로 바쁘게 지내고 계신다. 한가지일도 이렇게 꾸준히 하기 어려운데, 카멜레온 처럼 바뀌는 안철수씨의 변화능력은 참 대단하다. 그만큼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모습이 상상이간다. 부인도 도서관에서 자리 잡아주면서 좋아졌다고 하고, 가족들과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이 딸, 부인하고 도서관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했다는 것이라니.. 참 뭐라고 표현하긴 참 힘든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가족과 함께 하는 순간이 제일 좋은듯 싶다.
암튼, 영혼이 있는 승부, 이 책은 2001년에 쓰여진 책인데, 10년이 지났는데도 전혀 오래되었거나, 최신 경영기술에 뒤쳐진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이런책을 쓰고 싶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할수 있는 사람을 만난것 같아서 읽고나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나는 우주에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세에 대한 믿음만으로 현실과 치열하게 만나지 않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또 영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살아있는 동안에 쾌락에 탐닉하는 것은 너무나 허무한 노릇이다. 다만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더 의미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결국은 공부는 끊임없이 꾸준히 해야 한다는것! 참 좋은걸 배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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