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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발자국/2002 자전거 전국일주23

여행 스물한번째날 그후!!! 한 이틀동안 잠만 잔거 같다. 밖에서는 항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집에서도 일찍 일어날줄 알았는데, 긴장이 풀려서 인지 집이 너무 편해서 인지 또다시 게으름뱅이 청엽이 됐다. 자전거 여행하면서 많이 힘들고 배고팠지만 참 좋은 경험이되고, 추억이 된거 같다. 월드컵! 나에게는 큰 감동이었다. 그후 월드컵 경기장은 나에게 더 큰 감동으로 다가 왔다. 4천만과 같이 느낀 월드컵과 내가 느낀 월드컵 경기장. 그냥 아무의미 없는 경기장이었는데, 나에게는 엄청나게 큰 의미들의 경기장이다. 현진이형, 신영, 웅렬, 철종, 승원이형, 해병대아저씨, 복숭아 아줌마 그리고 자전거 여행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 반대편 차선에 자전거여행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큰소리로 인사했던 것이 너무 좋았다. 잘 들리지도 않는데, 손도.. 2002. 8. 4.
여행 스물한번째날!!! (8월 4일 일요일) 덥다, 더워! 다행이 학교에서 숙직하시는 분이 중앙현관에서 자는걸 허락해 주셔서 모기장 치고 잘잤다. 운동장에 사람들이 빨리 안나가서 11시가 넘은 시간에야 샤워를 할 수 있었다. 황당하게 11시 넘은 시간에 샤워하고 있는데 축구공 몰고 들어오는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당황도 했다. 축구 열기가 이렇게 대단한 줄이야. 6시 30분쯤 웅성 거리는 소리에 깼다. 아니 오늘은 일요일 아침인데 웬일로 사람들이.. 라고 생각하며 눈을 떠 보니 웬 초등학생들이 여행을 가는지 한 20명쯤 구령대 앞에 서있고, 여 선생님도 계셨다. 숙직하시는 분이 나와서 모기장를 얼른 치우고 자리도 정리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7시가 조금 넘으니까 여행가는 초등학생들이 휭 하니 사라졌다. 다시 조용해진 학교. 모기장을 치웠지만 스르르 잠이와서 침낭을 .. 2002. 8. 4.
여행 스무번째날!!! (8월 3일 토요일) 정말로 무더워구나! 사우나에 누워 잠을 잘 잤다. 7:40분쯤에 일어나 간단하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으니까 현진이형이 나왔다. 아침으로 햇반을 먹자고 해서 목욕탕 뜨거운 물에 햇반을 넣었다. 현진이형이 능숙한 솜씨로 물에 담그고, 수건으로 덮었다. 난 그동안 씻고, 찬물에 들어갔다,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 몸을 좀 달련시켰다. 컵라면에 물을 넣고, 햇반을 놓고, 고추참치도 하나 열고, 맛있게 먹었다. 밥이 좀 안익어서 라면에 말아서 고추참치랑 맛있게 먹었다. 원래는 계란 3개에 주스 하나였는데, 비슷한 가격으로 밥을 맛있게 먹었다. 역시 이런저런 사람들과 이런저런 경험을 해봐야 재미있었다. 어제의 생각보다는 조금 늦은 출발이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폐달을 밟았다. 구름도 조금 있어서 시원하기까지 했다. 바람이 맞바람이어서.. 2002. 8. 3.
여행 열아홉번째날!!! (8월 2일 금요일) 요즘은 너무 덥다. 큰집에서 6시쯤 일어났다. 일어나서 셔워도 하고 맨손체조도 하려 했지만 역시나 집이라서 그런지 뉴스 조금 보다가 다시 잠들었다. 다시 8시쯤 일어나 신효(사촌형 딸, 8개월째) 사진도 몇장 찍고, 샤워도 하고 아침밥으로 떡볶이도 먹고 조금 늦게 일어나니 바쁜 아침시간이었다. 집에서 형수님도 같이 나오셔서 신효 공부하러 간단다.(8개월 된 애가 뭘 공부할까 상당히 궁금했다..) 현진이형과 연락을 하고 짐을 꾸렸다. 날이 너무 더워서 나가기 싫을 정도였다. 다행히 온천천 옆으로 난 자전거 전용도로를 가르쳐 주셔서 교대까지 쉽게 갔다. 가다가 약속장소로 가려고 길을 헤메고 있는데 현진이형이 차에서 부르는 것이 아닌가. 참 운이 좋았다. 동래역에서 만나서 출발하기를 한 12시 조금 넘은 시간. 울산으로 가기 위.. 2002. 8. 2.
여행 열여덟번째날!!! (8월 1일 목요일) 엄청나게 더운 어제보다 더 더웠음. 8시쯤 눈이 떠졌다. 어제 새벽 2시까지 큰집 컴퓨터 고친다고, 눈을 뜨고 있어서 그런지 눈이 좀 피곤했다. 일어나서 씻고, 맨손체조 좀 하고 조금 쉬고 있었다. 큰 어머니께서 해 주시는 빵을 맛있게 먹고, 형하고 형 사무실로 나갔다. 날은 어제보다 더 더운 것 같았다. 차 안에서도 덥고, 아무튼 엄청났다. 형 사무실에 있다가 점심을 먹고, 부산 박물관으로 향했다. 너무 더워서 자전거를 잘 묶어두고 오랜만에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이용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내일은 자전거를 어떻게 탈까 걱정부터 되었다. 부산 박물관은 2002년에 증축해서 박물관이 깔끔했다. 옛날부터 동래가 중심지였고, 조선시대에 항을 개항 하면서 부산포가 되었단다. 난 박물관만 가면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시간이 금방갔다. 어제갔던 복천.. 2002. 8. 1.
여행 열일곱번째날!!! (7월 31일 수요일) 제주도 보다 휠씬 더웠음. 자전거는 5대인데, 4명이서 낑낑대면서 어렵사리 자전거를 실었다. 배에서 1,000원짜리 핫도그를 먹고, 금새 잠들었다. 날씨가 춥지 않았는데 에어콘을 어찌나 세가 틀었는지, 마르지 않은 빨래를 덥고 잤다. (참고로 제주~부산은 제주에서 저녁 7:30에 출발하여, 다음날 부산에 아침 6:30에 도착한다. 무려 11시간!) 잠이 스르르 깨서밖에 나가보니 해가 조금씩 조금씩 뜨고 있었다. 사진기 가지러 가니까 금방 또 올라오고, 해 뜨는건 금방이었다. 어느새 부산항이 보이고, 11시간의 항해는 아무 문제 없이 부산항에 도착했다. 자전거를 내리고, 현진이형 자전거는 터미널 앞 육교 밑에 묶어 두었다. 부산역을 금방 찾았는데, 고속철도 공사 때문에 그렇게 멋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웅렬이는 자저거를 서울로 부치고.. 2002.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