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발자국23 여행 열여섯번째날!!! (7월 30일 화요일) 어제보다 더 더운날. 아침에 7시 반쯤 항상 눈이 떠진다. 원래는 4시에 일어나서 성산에 올라 일출을 보려 했지만, 4시에는 눈만 뜨고, 모두다 다시 잠들어 버렸다. 씻고 조금 지나니까 학교로 차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방학인데 참 일찍 오셨구나 생각을 했는데, 학교는 아영하는 곳이 아니라고 막 혼내시더니 오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하고 가셨다. 역시나 조금 알려진 곳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와서 참 야박해진거 같았다. 엊그제 잤던 대정중학교에서는 선생님께서 다정스럽게 "철수~~ 철수, 철수~~!"를 외치셨는데.. 조금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느정도 빠르게 정리한 후 근처 농협옆에 있는 하나로 마트에서 빵과 우유를 사 먹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제주시. 가다가 만장굴만 보고 가면 되는 50km 정도 되는 거리였다. 자전거에 자꾸 문제가 .. 2002. 7. 30. 여행 열다섯번째날!!! (7월 29일 월요일) 몹시 더웠음. 웅렬, 철종, 신영은 저쪽방에서 잤고, 나랑 현진이형은 다른방에서 잤다. 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도 또 하고, 빨래도 (여인숙 아줌마가 세탁기로 돌려주신 빨래지만) 널고, 나갈 준비를 했다. 조금 밍기적 대니까 11시. TV에서는 장상 총리 서리에 대한 청문회가 중계되고 있었다. 이틀동안 많이 고생하시겠구나. 생각하고 출발했다. 서귀포 시장에 들어가 그동안 계속 문제가 되었던 신발을 하나 샀다. 제일 튼튼해 보이는 신발을 사고, 롯데리아로 가서 리브샌드로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오늘 날씨도 만만치 않았다. 천지연 폭포랑 바다로 직접 떨어진다는 정방 폭포를 봤다. 제주도는 관광도시라서 그런지 어디만 가면 입장료를 받았다. 그래도 폭포를 보니 시원해졌다. 이제는 12번 국도를 타고 열심히 달리는 일만 남았다.. 2002. 7. 29. 여행 열네번째날!!! (7월 28일 일요일) 하루종일 비왔다. 그래도 가끔은 부슬비. 역시 잠은 학교에서 자야 하는가?!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었다. 얼마전에 신영이한테 잠은 집에서 자자고 했는데 모기장을 치니 이렇게 변할수가. 8시쯤 일어났는데 비가 계속 내렸다 TV나 라디오를 보거나 들을 수가 없어서 기상속보가 너무나 궁금했다. 그래도 우리는 중앙현관에서 물을 끓여 컵라면으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비오는 와중에서도 출발을 하였다. 제주도가 관광지라는 이유로 처음에 우리 계획 보다 많이 늦어졌다. 원래는 한 바퀴를 삼일만에 완주하려고 했으나, 비도 오고 해서 쉬엄쉬엄 가서 오늘은 반 바퀴째인 서귀포까지 목표를 정했다. 대정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모슬포라는 곳에서 우리나라 최남단인 마라도를 갈 수 있었다. 모슬포에서 마라도를 갈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비도 내리고 안개가 짙게 깔려서 가도.. 2002. 7. 28. 여행 열세번째날!!! (7월 27일 토요일) 아침에 7시에 일어났지만밖에 비도 오고, 졸리기도 해서 조금 더 잠들었다. 11시쯤 일어나니까 햇볕이 쨍쨍, 언제 비바람이 몰아 쳤는지 모를 정도였다. 빨래가 다 마르지 않아 봉지에 꽉 묶어서 넣고, 라면을 끓여 먹고 출발을 했다. 잘 잤다고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밥까지 먹고 가라고 하셨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인사만 하고 출발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대정. 열심히 폐달을 굴렸다. 협재 해수욕장에 빠지고 싶어서, 먼저 한림 공원으로 갔다. 한림공원은 71년에 조성된 공원으로 엄청나게 잘 되어 있었다. 처음으로 들어가보는 석회동굴도 있었고, 분재원도 있고, 식물원까지. 4500원이라는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여기저기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한자 옵서예'는 어서 오세요, 라는 제주도 사투리다. 제주도 말이 .. 2002. 7. 27. 여행 열두번째날!!! (7월 26일 금요일) 제주도는 태풍주의보. 처음한 노숙이지만 너무 불편했고, 모기 때문에 잠도 잘 못잤다. 자다가 깨서 버물리 바르고 자고, 또 모기 때문에 잠들고, 다시 깨고. 모기 때문에 침낭 뒤집어쓰면 너무 더워서 다시 침낭에서 나오고... 상당히 불편한 잠자리였다. 8시 조금 넘으니까 학교에 선생님이 오셔서 우리 5명은 재빨리 자리를 정리하고 수돗가에서 간단히 씻고,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를 뚫고 출발했다. 제주도의 해양성 기후 탓인지 태풍 탓인지 비가 꾸준히 내렸다. 빵과 우유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 후에는 바람이 휠씬 강해졌다. 정말로 옆에 바다를 끼고 말로만 해안도로가 아닌 해안도로를 달렸다. 날씨만 좋았으면 상쾌한 질주였을텐데 비오고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핸들이 돌아갈 정도로. 그래서 쉬엄쉬엄 조심조심 달렸다. 달릴수록 비는 더 .. 2002. 7. 26. 여행 열한번째날!!! (7월 25일 목요일) 무지하게 더움. 역시 방에서 편하게 잤는지, 피로도 싹 풀렸다. 오랜만에 맥주 한병을 마셔서 그런지, 아주 좋았다. 날씨도 좋고 너무 좋아서 걱정이었다. 땅끝 탑을 가기전에 어제 저녁때 만났던 두분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짐이 많아서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열심히 잘 다니실 것 같았다.(그 두분들은 짐이 우리의 두배 정도는 되었다.) 그 두분들의 여행에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빌었다. 나, 웅렬, 신영, 철종, 승원이형. 이렇게 다섯이서 땅끝 탑으로 걸어갔다. 작년에 갔을 때는 가까운줄 알았는데,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삐쭉하게 솟아 있는 땅끝 탑을 보니 작년하고 감회가 새로웠다. 직접 내 다리 힘으로 자전거를 타고 여기까지 올줄이야. 기쁜 마음으로 사진도 찍고, 숙소로 돌아가 짐 정리하고 출발하였다. 빵과 우유로 간단.. 2002. 7. 2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