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5 여행 열세번째날!!! (7월 27일 토요일) 아침에 7시에 일어났지만밖에 비도 오고, 졸리기도 해서 조금 더 잠들었다. 11시쯤 일어나니까 햇볕이 쨍쨍, 언제 비바람이 몰아 쳤는지 모를 정도였다. 빨래가 다 마르지 않아 봉지에 꽉 묶어서 넣고, 라면을 끓여 먹고 출발을 했다. 잘 잤다고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밥까지 먹고 가라고 하셨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인사만 하고 출발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대정. 열심히 폐달을 굴렸다. 협재 해수욕장에 빠지고 싶어서, 먼저 한림 공원으로 갔다. 한림공원은 71년에 조성된 공원으로 엄청나게 잘 되어 있었다. 처음으로 들어가보는 석회동굴도 있었고, 분재원도 있고, 식물원까지. 4500원이라는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여기저기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한자 옵서예'는 어서 오세요, 라는 제주도 사투리다. 제주도 말이 .. 2002. 7. 27. 여행 열두번째날!!! (7월 26일 금요일) 제주도는 태풍주의보. 처음한 노숙이지만 너무 불편했고, 모기 때문에 잠도 잘 못잤다. 자다가 깨서 버물리 바르고 자고, 또 모기 때문에 잠들고, 다시 깨고. 모기 때문에 침낭 뒤집어쓰면 너무 더워서 다시 침낭에서 나오고... 상당히 불편한 잠자리였다. 8시 조금 넘으니까 학교에 선생님이 오셔서 우리 5명은 재빨리 자리를 정리하고 수돗가에서 간단히 씻고,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를 뚫고 출발했다. 제주도의 해양성 기후 탓인지 태풍 탓인지 비가 꾸준히 내렸다. 빵과 우유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 후에는 바람이 휠씬 강해졌다. 정말로 옆에 바다를 끼고 말로만 해안도로가 아닌 해안도로를 달렸다. 날씨만 좋았으면 상쾌한 질주였을텐데 비오고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핸들이 돌아갈 정도로. 그래서 쉬엄쉬엄 조심조심 달렸다. 달릴수록 비는 더 .. 2002. 7. 26. 여행 열한번째날!!! (7월 25일 목요일) 무지하게 더움. 역시 방에서 편하게 잤는지, 피로도 싹 풀렸다. 오랜만에 맥주 한병을 마셔서 그런지, 아주 좋았다. 날씨도 좋고 너무 좋아서 걱정이었다. 땅끝 탑을 가기전에 어제 저녁때 만났던 두분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짐이 많아서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열심히 잘 다니실 것 같았다.(그 두분들은 짐이 우리의 두배 정도는 되었다.) 그 두분들의 여행에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빌었다. 나, 웅렬, 신영, 철종, 승원이형. 이렇게 다섯이서 땅끝 탑으로 걸어갔다. 작년에 갔을 때는 가까운줄 알았는데,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삐쭉하게 솟아 있는 땅끝 탑을 보니 작년하고 감회가 새로웠다. 직접 내 다리 힘으로 자전거를 타고 여기까지 올줄이야. 기쁜 마음으로 사진도 찍고, 숙소로 돌아가 짐 정리하고 출발하였다. 빵과 우유로 간단.. 2002. 7. 25. 여행 열번째날!!! (7월 24일 수요일) 자전거 여행 중 가장 덥던 날. 교회 컨테이너에서 7시 조금 넘어서 일어났다. 조금 추워서 침낭 덮으려고 한번 일어난 것 빼놓고는 아주 편하게 잘잤다. 일어나자마자 씻고, 수건 빨고, 항상 하던 아침운동 할 시간도 없이 정리하고 8시가 조금 넘어 출발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땅끝이다. 한 75km거리. 어제 갔던 것보다 조금 짧았다. 아침을 안 먹고 떠난 것이어서 조금 가다 가게에 들러 빵을 사 먹었다. 농활에서 먹던 반달모양의 보라색 마블 빵. 반가워서 얼른 사 먹었다. 항상 먹던 계란은 아니지만 맛있게 먹어서 인지, 박카스와 소시지를 먹어서 인지, 아니 사람들과 함께 있어서 였을꺼다. 힘도 나고 폐달도 경쾌했다. 터널도 지나고 산도 넘고 해서 11시쯤 어느덧 해남에 도착했다. 벌써 반 정도 온 것이었다. 해남에 들어가자마자 처음 보이.. 2002. 7. 24. 여행 아홉번째날!!! (7월 23일 화요일) 날씨 : 맑음 찜질방에서 9시쯤 일어났다. 사실 좀더 일찍 일어났는데, 좀 밍기적 거렸다. 배가 고파서 인지 TV도 보고, 빨래가 다 안말랐단 핑계로 더 쉬고, 몸이 허 해진거 같다. 맛난 것으로 힘을 보충해야지... 11시쯤 나와 맛난 것을 먹으려 이리저리 찾아 다녔다. 설렁탕을 먹고 싶었는데, 24시간 하는 곳을 찾기 쉽지 않았다. 그냥 깨끗한 집에 들어가서 뭐가 맛있냐고 물어보니 "뼈다귀 국밥"이 맛있단다. 그래서 그거 시켜 먹었는데 반찬은 왜 그리 많이 나오는지 나 혼자 밥먹는데 김치만 3종류이고, 이것저것 무려 반찬이 8가지나 나왔다. 입맛도 없었는데 반찬을 보니 입맛이 땡겼다. 맛있게 먹고 있으니까 뼈다귀 국밥이 나왔는데 고향손칼국수의 감자탕 처럼 나왔다. 밥도 맛있고, 반찬도 맛있고 힘이 솟는 것 같았다... 2002. 7. 23. 여행 여덟번째날!!! (7월 22일 월요일) 비가와서 자전거 타기 힘든날. 일어나긴 7시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이불도 개고, 조금 앉아 있다가 같이 잔 친구가 내려간 사이 스르르 잠이 들어 버렸다. 피곤하긴 피곤했나보다. 11시쯤 일어나 보니 "학교 때문에 먼저 나갑니다. 쉬다가 비그치면 가세요. 앞으로의 여정도 사고없이 좋은 여행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라는 쪽지와 함께 학교를 갔나보다. 일어나자마자 아침운동하고 샤워했던 것이 버릇이 되서 그런지 많이 찌뿌둥했다. 어제 쓰지 못한 일기를 쓰고 나니 12시였다. 자리를 그냥 일어나기 미안해서 큰맘먹고 3개남은 자유시간 중 2개나 놓고, 나도 쪽지를 남기고 나왔다. 아래층에 전도사님께도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전도사님도 나가시고 없으셨다. 꼬마애들한테 인사를 부탁하고 그냥 가자니 참 미안했다. 저녁 11시에 불쑥 나타나서 재워 달.. 2002. 7. 22.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