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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5

여행 일곱번째날!!! (7월 21일 일요일) 날씨 : 무지하게 맑음. 전주역 찜질방 수면실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토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TV에서는 쉬리가 하고 있었고, 난 11시가 좀 넘은 시간에 취침실로 향했다. 들어갔더니 세명밖에 없어서 이층으로 만든 수면실이 애처롭게 느껴 졌다. 오랜만에 코 고는 소리도 없이 편히 잠들었다. 아침에 눈을 떳을 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발 디딜틈도 없이 누워서 사람들이 자고 있었다. 1층, 2층 말할 것도 없이. 조심스레 사람들을 피해가며 2층으로 내려와 옷장 있는 곳으로 나왔다. 시계는 8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이제 슬슬 몸에 익숙해져가는가 보다. 집에선 8시에 일어나려면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이제는 저절로 눈이 떠질 정도다. 밖에 나와서 고생이라지만 뭔가는 다시 한번 나를 생각해 .. 2002. 7. 21.
여행 여섯번째날!!! (7월 20일 토요일) 자전거 타기 무지 더운날씨 역시나 코고는 소리.. 하지만 난 이제 어떤 상황에서도 잘 수 있다. 내가 생각해도 난 참 대단한거 같다. 더군다나 고기도 먹어서 인지 배부른 아침을 맞았다. 8시쯤 일어나 샤워하고, 아침운동하고, 배가 든든하여 주스하나와 자유시간 하나로 아침을 해결했다. 기분도 좋고, 날씨도 좋고, 반나절 만에 전주 경기장을 구경하고, 순창까지 갈 수 있을 듯 했다. 9시 출발 자전거도 잘 나갔고, 힘도 들지 않는 듯 하였다. 역시 고기를 먹어서 인가. 후훗~ 한 30분쯤 달렸을까. 8km쯤. 앞에 국토종단이라고 깃발을 꼽고,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한 사람을 발견했다. 등에는 "해병대"라는 노란 글씨가 써져 있고, 옷은 당연히 빨간색 티에 빨간 반 바지. 어제 비가 와서 인지 신발이며, 비옷이며, 자전거타고 가면.. 2002. 7. 20.
여행 다섯번째날!!! (7월 19일 금요일) 대전에 오후 3시까지 비온날. 그후에도 부슬비는 계속왔다. 오늘도 역시 코고는 소리와 이빨가는 소리, 더군다나 계속 밀치는 바람에 잠을 설쳤다. 에어콘에 선풍기까지 있어서 시원하긴 했는데, 그래도 7시에 일어났다. 대단한 청엽! 하지만 웬걸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자전거도 건물 안에 안 세워두고 밖에다 세워 뒀는데. 하루종일 찜질방에 있어야 하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비 핑계로 9시까지 더 잠들었다. TV도 보면서, 근데, 이놈의 비는 그칠 생각을 안하는 것이다. 뉴스를 보니 장마라며, 내일까지 비가 온다나. 우리나라 일기예보는 그렇게 신뢰가 가진 않지만 그래도 또 걱정되었다. 비가 그칠 때까지 TV를 보기로 하였다. 자니윤이 나왔는데 18년 연하랑 결혼을 했단다. 참 능력도 좋아.. 결혼해서 나는 자기꺼, 자기는 내꺼 라고는 하지만 사람이기 때.. 2002. 7. 18.
여행 네번째날!!! (7월 18일 목요일) 날씨도 덥고, 과학관도 휴무고.. 이궁. 역시 수면실에 에어콘이 없는 곳은 정말 덥다. 자다가 중간중간에 잠이 깨고 말았다. 왜그리 더운지. 결국은 이불도 안 덥고 잠들었다. 일찍일어나고 싶어서였는지 7시에 눈이 떠졌다. 누워서 잠깐 생각하다가 일어나서 체조 좀 하고 씻고 나와서 , 옷도 정리하고, 여긴 삶은 계란이 없어서 아침햇살과 준비해간 자유시간을 먹었는데, 아침햇살이 무려 1,500원 일줄이야. 너무 비쌌다.. 다른거 먹을걸.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7시 45분에 출발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신선하고 자전거도 잘 나가고, 역시 새벽공기(?)가 좋았다. 순식간에 조치원에 도착했고, 아침을 안먹어서인지 허기가 많이 졌다. 10시쯤인가 달리다 지쳐 찻길에서 파는 복숭아를 사먹으러 들어갔다. 가진돈이 3,000원밖에 없어서 내심 걱정했는데, 4.. 2002. 7. 18.
여행 두번째날!!! (7월 16일 화요일) 역시 더웠다. 자수정 사우나 수면실은 찜통이었다. 여기 송림 사우나는 천국이다. 에어컨도 있고.. 자수정 사우나에서 2시, 3시, 4시 시간마다 깨고 하루가 걱정이었다. 6시에 나왔는데, 사람들이 옷장 있는 곳에서 자는 것이 아닌가? 밖이 휠씬 시원했다. 나도 8시 반까지 자고, 어제 민망해서 다 못빤 옷을 빨았다. 오늘부터는 사우나 가자마자 빨아야겠다, 생각했다. 옛날에 배웠던것 처럼 다 안마른 옷을 옷핀으로 배낭에 고정시킨후, 어제 못들어간 문학 경기장으로 향했다. 30분만에 도착. 들어가서 사진도 찍었지만 사람이 한명도 없어 좀 아쉬웠다. 문학 경긱장 관람후 수원으로 방향을 돌렸다. 가는 도중에 사이클을 즐기는 어떤 형을 만났는데, 월드컵 경기장 10개를 혼자 돈다니까 좀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 보았다. 그래도 열.. 2002. 7. 16.
여행 첫번째날!!! (7월 15일 월요일) 많이 더웠다. 좀 늦게 9시 반쯤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일기예보를 확인했다. 다행이 8호 태풍 할롱이 일본쪽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한다. 떠날지 말지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말이 떠올랐다. 하든 안하든 후회할 바에는 하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고, 심리학교수님께서 하신 말이다. 점심을 든든이 먹고, 12시 반쯤 집에서 나왔다. 가게에 들러 어머니,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진짜 출발했다. 노자돈이라도 조금 주실줄 알았는데.... 쩝. 엊그제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을 갔다 와서 인지, 상암동 경기장 가는 길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1시, 2시 쯤인데도 햇볕도 그렇게 뜨겁지는 않았다. 잠깐 경복궁에 들러 옛날 수위병들 사진을 찍었는데, 처음이라 어색했는지 아님, 혼자라서 어색했는지, 사진을 같이 찍자고 이야기를 못한 .. 2002. 7. 15.